보통은 커리큘럼부터 기획하는 경우가 많죠. 어떤 AI 툴이 대중적인지 찾아보고, 강사를 섭외하고 교육 내용을 구성합니다. 이때 AI 툴 사용법을 알려주는 것을 넘어서 현업에서 변화를 만들고 싶다면 교육 목표 자체가 달라져야 합니다. 교육을 통해 직원들이 현업에서 마주하는 진짜 문제를 직접 들고 와서 AI로 해결해 보는 경험이 필요하죠.
그렇다면 AI 교육 후 현업 적용까지 이어진 기업들의 교육 설계법은 뭐가 달랐을까요? 오늘 뉴스레터에서는 한국투자증권, 포스코인재창조원, 삼성 인력개발원 세 곳의 실제 교육사례를 소개해 드립니다.
✅ 이번 뉴스레터 세 줄 요약
[한국투자증권 사례] 300개 프로젝트 완성 후 절반 이상이 지금도 현업에서 쓰이고 있어요.
[포스코인재창조원 사례] 4주 교육에 중도 포기자 0명! 야간까지 자발적으로 공부한 이유가 있었어요.
[삼성인력개발원 사례] 직급별로 교육을 다르게 설계했더니 조직에 변화가 생겼어요.
📌 한국투자증권 "1시간 걸리던 업무가 10분으로! 프로젝트 300개 완성"
한국투자증권은 4년간의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300개 이상의 업무 개선 솔루션을 만들었습니다. 임원 AI 교육 만족도 4.63점을 달성했고, 무엇보다 놀라운 건 교육 이후 만들어진 솔루션의 50% 이상이 실제 현업에서 지속적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처음 시작은 2022년 임원 대상 파이썬 교육이었습니다. 사실 기존에 없던 교육을 전사로 확대하는 건 임원진의 의지가 있어야 가능한 일이죠. C레벨 임원 교육을 먼저 진행한 이후에는 본부와 실무단까지 교육이 자연스럽게 확대됐어요. 그렇게 시작된 3주간의 전사 부트캠프에서 인상적인 프로젝트들이 나왔습니다. 인사부에서 대학 담당자에게 채용 공고 메일을 보내는 단순 반복 작업을 자동화하는 프로젝트에서는 1시간 걸리던 작업이 10분으로 줄어들었죠.
금융권 특성상 보안 제약이 있었음에도 사후 설문조사에서 50%가 넘는 직원들이 실제로 활용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내부 데이터를 직접 사용하지 않는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솔루션도 생각보다 훨씬 많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한국투자증권은 임원 대상 교육에서 시작해 부트캠프와 AI 교육까지 4년에 걸쳐 조직 전체의 일하는 방식을 바꿔왔습니다. 단발성 교육이 어떻게 조직 문화로 자리 잡게 됐는지 4년간의 노하우가 궁금하시다면 아래 인터뷰에서 확인해 보세요.
📌 포스코인재창조원 "4주, 50명, 중도 포기자 0명, 야간까지 자발적으로 공부한 이유"
포스코그룹은 7년간 AI 교육을 꾸준히 운영해 왔습니다. 하지만 교육이 끝날 때마다 참가자들은 '정말 많이 배웠는데, 정작 내 업무에는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 감이 안 온다'라고 말했죠. 딥러닝과 머신러닝을 이론으로 배워도 현업에 돌아가면 그 지식을 실제 업무와 연결하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포스코인재창조원은 기존 교육을 현업 문제를 직접 풀어내는 방식으로 바꿨습니다. 현업에서 AI를 적용해서 해결하고 싶은 문제를 직접 들고 오게 하고 문제 해결에 필요한 스킬을 선택적으로 학습할 수 있게 했죠.
그 결과 4주간 합숙 형태의 집중 교육으로 50명 참가자 전원이 현업에서 바로 쓸 수 있는 AI 프로젝트를 완성했고 중도 포기자는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내가 현업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를 교육장에서 직접 풀어가는 과정이었으니 몰입은 자연스럽게 따라왔습니다.
최종 교육 결과물도 인상적이었습니다. 한 직원은 마케팅 부서 직무를 분석해 68개의 페르소나를 만들고 페르소나별 AI 에이전트를 구축한 뒤 이를 통솔하는 메타 에이전트까지 완성했습니다. 고객 주문이 들어오면 프롬프트 한 줄만으로 관련 업무가 자동으로 처리되는 시스템이었죠. 이외에도 50개의 현업 프로젝트가 완성되었습니다. 포스코인재창조원의 AI 교육이 어떻게 설계됐는지 궁금하시다면 아래에서 확인해 보세요.
삼성 인력개발원은 모든 계열사 HR 조직에 체계적으로 AI 역량을 도입하기 위해 입문부터 리더급까지 전사 차원의 교육을 설계했습니다. HR 업무 특성과 역할에 맞춰 차별화된 교육 과정을 구성했고, 일회성 교육이 아닌 HR 조직 전체의 업무 방식을 AI 중심으로 전환하는 것이 목표였어요.
입문 과정의 핵심은 업무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문제들을 AI와 함께 해결하는 새로운 접근법을 익히는 것이었습니다. 복잡해 보이는 업무 과제도 AI의 도움을 받으면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였죠.
리더 과정은 기술 자체를 익히는 것보다 팀과 조직의 변화를 이끌어가는 능력을 기르는 데 중점을 뒀습니다. AI 도입 시 팀원들의 우려나 저항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 새로운 업무 방식에 대한 성과를 어떻게 측정하고 평가할 것인지 등 관리자로서 필요한 관점과 접근법을 학습했어요.
삼성 인력개발원 교육의 가장 큰 특징은 교육생들이 팀 단위로 실무 문제를 직접 정의하고 해결했다는 점입니다. 각자 현업에서 마주하는 진짜 문제들을 교육 현장으로 가져와 GPT 기반 솔루션을 탐색하고 구현하는 실습 중심으로 진행됐고, 교육이 끝나는 순간 현장에서
바로 쓸 수 있는 결과물이 완성되었습니다. 신입부터 리더까지 직급별로 어떻게 다르게 설계했는지 그 커리큘럼이 궁금하시다면 아래에서 확인해 보세요.